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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아는 동생의 전화



내가 아끼는 동생이 하나 있는데 

밤늦게 뜬금없이 전화가 왔다

삶이 답답하다는 것이다 결론은 

취업은 않되고

돈은없고

알바해서 한달벌어 한달 먹고사는데

미래는 막막하고

자기개발이라도 해야 하는데 하기는 싫고

여자친구는 속도모르고 자꾸 놀자고만 하고




나는 무슨 말을 해줘야 할지 몰랐다

그래서 그냥 웃었다

그게 내가 할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기에

또 달리 뭐라 해줄말도 없고


그래서 마지막에 이렇게 대답했다

우리 내일 한번 연구해보자

나도 그랬고 지금도 막막하지만

별수 있겠어 그냥 즐기면서 살자


사실 이런말을 하고 싶은건 아니지만 그 상황에서 주저리 훈계를 하고 싶지 않았다

중요한건 그동생한테 공감이었기에

내가 공감을 해주면 상대방은 감정의 압력솥에서 증기가 빠져나간다 그것은 감정의 압력이 빠져나가고

보다 이완되고 닥친 상황에 대해서 두려움이 줄어들게 된다


두려움이 물러난 자리에 용기가 들어서며 보다 헤쳐나갈수 있는 여지가 생기는 것이다

그때에 어떤 메세지,조언이 들어갈때 가장 효과가 있을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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